블룸버그, 전망… 지난해 1~3분기까지 삼성전자가 반도체 칩 판매량 세계 선두
야후 파이낸스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칩 제조업체로 등극한다면서 반도체 왕국 노리는 미국에겐 상징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는 10일(현지 시간)자 기사에서 지난해 1~3분기까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칩 판매량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서면서 인텔이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판매량 최종 수치는 이달 말에 나오지만 인텔은 2위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투자자들은 벌써 인텔의 전성기가 지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TSMC, 엔비디아 등 몇몇 반도체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인텔의 3배 이상’이라고 썼다.
아무도 인텔의 종말을 예측하지 않는다. 인텔은 삼성전자의 전문인 메모리 칩보다 복잡한 전 세계 컴퓨터 프로세서의 대부분을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판매량에서 인텔을 앞지른다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인텔은 지난 30년간 4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다.
지난해초 인텔에 재합류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TSMC와 삼성전자가 장악한 파운드리에도 힘을 싣는 동시에 제조기술의 핵심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호응했으나 점점 더 높아지는 비용과 시간을 염려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의 부상,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의 압박,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 등은 모두 중요 산업이 아시아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미국을 취약하게 만드는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인텔이 최대 반도체 업체로 올라서기 전인 1990년에 미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12%로 감소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유럽의 점유율은 더 떨어졌고 아시아의 두 업체가 차지하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 대한 장비 판매 제한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내 반도체 제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겔싱어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달러를 투자하자는 의회의 제안을 주도적으로 지지해 왔으나 이는 지연되고 있다. 정부의 투자 보조금은 인텔, TSMC,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더 짓도록 유인할 수 있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