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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온라인 식료품업체 오카도, 경량로봇 배치…배달 스타트업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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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온라인 식료품업체 오카도, 경량로봇 배치…배달 스타트업과의 전쟁 선포

영국 온라인 식료품 업체 오카도 그룹(Ocado Group)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지터(Getir), 고릴라스(Gorillas) 등과 같은 경쟁자들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오카도는 물류창고에 경량 로봇를 배치, 배달 스타트업과의 전쟁을 선보했다. 오카도의 이전 로봇 모델은 새롭고 더 가벼운 '봇'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오카도 그룹은 미국 크로거(Kroger), 캐나다 소베이(Sobeys), 호주 콜스 수퍼마켓(Coles Supermarkets)을 포함한 소매업체가 고객에게 온라인 음식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기술 주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로봇 공학 플랫폼비즈니스이다.

오카도는 스스로를 '세계 최대 전용 온라인 식료품 소매업체'라며 지난 2010년 7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오카도는 새로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빠른 배송 스타트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더 가벼운 로봇에서 자동 식료품 선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더 가벼운 "봇" 배치 및 식료품 주문의 자동화 로딩 및 소프트웨어 개선을 포함한 혁신으로 자체 및 다른 슈퍼마켓 그룹을 위해 구축하는 대형 주문 처리 센터의 건설 및 운영 비용이 더욱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Tim Steiner)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높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제공하고 고객이 원할 때마다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 혁신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카도는 2014년에 자체 사용을 위해 개발한 창고기술을 제3자에게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2019년 말까지 2년 동안 미국 식료품 대기업 크로거(Kroger)를 포함하여 5명의 새로운 고객을 등록했다. 그 기간 동안 주식은 4배가 뛰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코로나19가 온라인 식료품 쇼핑의 엄청난 증가를 촉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신규 사용자 한명만 등록했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대유행으로 인해 배송 용량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한 곳당 약 5000만 달러가 소요되는 자동화 주문 센터를 건설, 설치 및 위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중시되었다.

최근에 지터, 고릴라스, 고퍼프와 같은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이 등장, 소규모 지역 창고에서 제한된 범위의 제품을 매우 빠르게 배송했다.

딜리버루, 우버이츠와 같은 음식 배달 앱도 폐쇄기간 동안 식당들이 가게 문을 닫으면 식료품을 배달하는 방식을 다각화했다.

팀 스타이너 최고경영자는 팬데믹이 "더 짧은 리드 타임(lead time, 고객의 상품 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에 경과되는 시간)과 즉각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인정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오카도는 대형 슈퍼마켓 뒤편의 수천 평방피트에서 독립형 창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동화 시설을 홍보해 왔다.

새로운 기술은 2024년 이후 완공되는 신축건물에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건물도 개조할 수 있다.

스타이너는 "더 가벼운 신형 로봇 디자인은 건물과 시스템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콘크리트 바닥의 두께와 냉각 요건을 줄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카도는 "이 효과는 건설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적합성을 높일 것이며 자동화 강화로 인해 인건비를 30~40% 절감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발은 회사가 적절한 시기에 기존 고객들, 특히 크로거의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로봇의 디자인과 로봇 선택이 기술의 큰 변화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