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는 일본 내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198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1992년 마쓰다는 포드자동차와 합작해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도했지만 공장사용률이 감소한 후 마쓰다는 2012년에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그런데 이번 연도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과 칩 부족으로 자동차 산업이 둔화됨에 따라 마쓰다는 인기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생산을 우선함으로써 미국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마쓰다는 28일 작년 미국 판매가 19% 증가하여 33만275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 연속 유의미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며 회사가 2004년에 총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마쓰다의 북미 시장 대표인 제프 구톤은 지난 26일 "CX-50의 미국 생산은 마쓰다가 북미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는 우리의 약속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헌츠빌 공장은 북미 시장을 노린 CX-50 SUV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CX-50은 마쓰다의 최신 SUV다. CX-5와 CX-30은 2021년 미국 매출 성장을 견인한 차종이었다. 이에 마쓰다는 북미를 노린 CX시리즈 신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마쓰다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4% 증가해 2021년에 129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이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미국 시장을 우선시하기로 한 마쓰다 기업의 결정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외의 시장에서 마쓰다의 중국 판매는 14% 감소한 18만3953대, 일본 판매는 11% 감소한 15만7261대의 성과를 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