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창청자동차, 10년간 브라질에 2조원 투자 전기차 생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창청자동차, 10년간 브라질에 2조원 투자 전기차 생산

창청자동차는 향후 10년 간 브라질에서 1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창청자동차는 향후 10년 간 브라질에서 1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자동차업체 창청자동차(长城汽车)는 향후 10년 간 브라질에서 100억 헤알(약 2조2792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바오딩(保定)에 본사를 둔 창청자동차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브라질 공장에 40억 헤알(약 9116억8000만 원)을 투자하고, 2026년~2032년까지 60억 헤알(약 1조3675억 원)을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청자동차는 3년 내에 브라질에서 10개의 전기 SUV와 픽업 등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4개 모델은 순수전기차이며, 나머지 6개 모델은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알려졌더.

브라질 자동차유통연합협회(Fenabrave)에 따르면 브라질의 지난해 SUV와 픽업의 성장률은 각각 26%와 25%에 달했다.
창청자동차는 "브라질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SUV와 픽업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에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브라질산 전기차는 내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창청자동차의 전기차는 상파울루 이라세마폴리스(Iracemapolis)의 공장에서 생산하며,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이라세마폴리스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 대이며, 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청자동차는 지난해 8월 다임러트럭으로부터 벤트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했고, 인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창청자동차는 1월 말부터 상파울루 이라세마폴리스 공장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파울루 이라세마폴리스 공장은 2025년까지 연간 매출 300억 헤알(약 6조8376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창청자동차는 브라질 공급망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통해 현지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2025년까지 60%의 현지화 비율을 달성한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창청자동차 매출은 1363억1700만 위안(약 25조8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5% 성장했고, 순이익은 26.45% 늘어난 67억8100만 위안(약 1조2873억 원)을 기록했다.

창청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28만1000대로 집계, 성장률은 15.24%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