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로 유명한 테킬라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술로 머잖아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미국증류주협회(DSC)의 발표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S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주류를 조사한 결과 테킬라가 30.1%의 시장점유율과 판매실적 53억달러(약 6조2000억원)를 기록해 지난 1970년 이후 1위 자리를 고수해온 보드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킬라는 위스키, 보드카, 브랜디 같은 증류주의 일종으로 용설란의 일종인 아게이브(Agave)란 식물의 밑둥치를 가열해 나오는 당액으로 만든 양조주를 증류해 만드는 술이다.
동유럽 원산의 증류주인 보드카의 판매실적은 테킬라보다 20억달러 웃돌아 점유율 42%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