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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3월부터 아시아 시장 판매 유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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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3월부터 아시아 시장 판매 유가 인상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 기업이다.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이미지 확대보기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 기업이다.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3월부터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유가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람코는 2월까지 벤치마크(기준가격)보다 배럴당 2.20달러 할증된 가격으로 판매하던 경질유를 60센트 인상해 배럴당 2.80달러 할증해 판매한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다른 아시아 등급의 유가도 기존 40센트 할증보다 30센트 올라 배럴당 70센트 할증한다.

브렌트유는 올해 배럴당 93달러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상승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종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람코의 이같은 발표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시장 기대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일일 원유 생산량을 40만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한 후 나왔다.

많은 관련 전문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설 미비와 공급 및 정치적 문제 때문에 그만큼의 원유를 증산 가능할지 의심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 기업이다. 출하량의 60% 이상이 아시아로 판매되며 중국, 일본, 한국 및 인도가 가장 큰 구매자다. 아람코의 가격 정책은 중동 전체의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