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 줄여야"

뮌헨 안보회의 연사로 나선 존슨 총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에 커다란 위협이 닥쳤다"며 "침공이 현실화 될 경우 유럽은 물론 동아시아와 대만까지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가 동아시아와 대만을 언급한 것은 중국을 우회해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지난 1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진행한 화상회의서 "중국 정부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며 "만약에 대비해 2500만파운드(약 4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존슨 총리는 "외교적인 형태로 일이 갈무리되길 바란다"면서도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유럽은 푸틴으로부터 석유·가스 등을 수입하는 양을 감축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영국은 언제나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