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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독일 총리 "러시아, 우크라 침공은 '자충수'…협상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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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독일 총리 "러시아, 우크라 침공은 '자충수'…협상 여지 있어"

뮌헨 안보회의서 발언…해리스 美 부통령 등도 회의 참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10만명 이상의 군대를 배치한 것은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은 정치·경제·전략적으로 큰 대가를 치르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아직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수용할 수 있는 요구와 없는 요구를 명확히 구분하고, 정당한 안보 이익을 고려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러시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지역의 긴장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고 발언한데 이어 19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20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뮌헨 안보회의는 지난 18일 개최됐으며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이다. 숄츠 총리 외에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