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 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9억5000만 홍콩달러(약 3조226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고, 순이익은 9% 증가한 125억3500만 홍콩달러(약 1조9305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보다 13억 홍콩달러(약 2002억1300만 원)가 늘었다.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한 128억2600만 홍콩달러(약 1조9753억 원)보다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주당 배당금도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9.91홍콩달러(약 1526원)이며, 투자 순수익액은 16% 하락했다.
선전·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을 매입한 일간 거래액은 417억 홍콩달러(약 6조4230억 원)로 71% 급증했다.
또 지난해 총 98개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했고 자금 조달 규모는 3314억 홍콩달러(약 51조455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총 59개 신경제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연간 조달 금액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두·빌리빌리 등 기업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2상장했고, 샤오펑·리샹 등은 이중상장했다.
홍콩 ETF 평균 일간 거래액은 2020년의 28억 홍콩달러(약 4312억8400만 원)에서 지난해 54억 홍콩달러(약 8317억6200만 원)로 190% 넘게 폭증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ETP 시가총액은 4290억 홍콩달러(약 66조917억 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스메룬(史美伦) 홍콩증권거래소 이사회 주석은 "글로벌 경제는 계속 회복할 것이지만, 코로나19의 불확실성·금리 인상·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으로 올해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홍콩증권거래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 2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46% 넘게 급락한 394.4홍콩달러(약 6만7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