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PMI 58.6 기록…수주지수 8.6포인트 급등-상승폭 2011년1월이후 최대폭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던 전달(57.6)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58.0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예상 이상으로 제조업 활동이 회복기미를 보인 것이다. 다만 고용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앨리안 캐피탈의 선엄경제어드바이저 콘레드 데콰드로스는 “공급이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투입비용의 상승지속과 함께 제조업의 활동상황이 호조인 것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선행지수인 신규수주지수가 61.7로 상승했다. 전달은 57.9로 지난 2020년 6월이래 최저수준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서비스 수요가 회복해도 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견조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지수는 52.9로 낮아졌다. 전달은 54.5로 10개월 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ISM 제조업조사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회장은 “통상보다도 높은 수준의 이직율과 조기퇴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지수는 65.0으로 지난 1월의 56.4보다 높아졌다. 8.6포인트의 상승은 지난 2011년 1월이후 최대폭이었다. 1월은 6.4포인트 낮아져 지난 2020년 4월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2월의 상승은 전세계적인 공급망이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공급업체의 납품지수는 66.1로 전달의 64.6보다 상승했다. 50을 웃돌면 납품 지연을 의미한다.
구매가격지수는 전달의 76.1보다 낮아져 75.6를 기록했다. 다만 고공행진이 지속돼 고인플레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에 실시됐다. FHN파이낸셜의 선임이코노미스트 윌 콘파놀은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인 무역관계는 한정적이지만 분쟁으로 에너지 등 상품가격이 전세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