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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KKR 컨소시엄, 리카싱의 UK 파워 네트웍스 인수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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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KKR 컨소시엄, 리카싱의 UK 파워 네트웍스 인수 협상 중

홍콩 갑부 리카이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갑부 리카이싱. 사진=로이터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컴소시엄 등 기관은 홍콩 갑부 리카이싱(李嘉诚)의 UK파워네트웍스(UK Power Networks)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야후파이낸셜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컴소시엄은 UK파워네트웍스 인수와 관련해 협상하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몇주 내에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맥쿼리와 KKR의 컴소시엄 이외에도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온타리오 교사 연금 계획(Ontario Teachers' Pension Plan·OTPP), 캐나다 양로금 투자관리회사 PSP 인베스트먼츠(PSP Investments) 등이 UK파워네트웍스 인수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에 맥쿼리-KKR의 컴소시엄이 UK파워네트웍스를 인수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UK파워네트웍스는 리카이싱 가족이 운영한 창강실업그룹(长江实业), 창강인프라그룹(长江基建集团)과 뎬넝실업(电能实业)이 공동 보유한 영국 최대 전력회사이며 런던과 영국 동남부와 동부에 걸쳐 있는 전력 케이블과 선로를 가지고 있다. 최대 830만 가구에 전력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는 150억 파운드(약 24조2469억 원)로 평가됐다.
리카싱 가족은 지난 2010년 58억 파운드(약 9조3714억 원)로 프랑스 전력 에너지회사 EDF에너지가 운영한 영국 전력 자산을 인수해 UK파워네트웍스 신설로 전력 사업을 관리해 왔다.

UK파워네트웍스 인수 거래가 평가된 기업가치 150억 파운드로 성사되면 리카이싱 가족은 2배 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올해 전력 산업에서 가장 큰 인수 규모가 될 전망이다.

리카싱 가족은 영국에 대량의 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UK파워네트웍스를 매각해도 관련 사업과 수익 창출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창강인프라그룹은 영국에서 배전, 식수공급, 오수처리, 발전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리카싱 가족은 에너지 사업 외에도 영국에서 항만, 공항과 금융시장 사업에 투자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리카싱 가족이 영국에 투자한 자금은 4000억 홍콩달러(약 62조6560억 원)를 넘었으며, 영국 전력 공급의 30%, 가스배급 서비스 25%와 7%의 인구에게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50만넘은 토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리카싱은 영국 최대 통신사를 운영, 영국 최대의 단일 해외 투자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리카싱은 영국 투자에서 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2020년부터 영국 등을 포함한 일부 유럽 자산을 매각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창강인프라그룹의 영국 사업 순이익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한 5억2600만 홍콩달러(약 824억2420만 원)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리카싱의 영국 프렌차이즈 바 사업은 8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25개 점포 영구 폐쇄, 54개 점포는 임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 창강허지실업(长江和记实业)은 100억 유로(약 13조2805억 원)로 오스트리아,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통신인프라를 스페인 무선 통신 인프라 운영업체 셀넥스 텔레콤(Cellnex Telecom)에 매각했다.

지난해 12월 창강실업그룹은 보유한 UBS그룹의 런던 본사 건물을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189억 원)에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