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이노베이션, 미국 옥시덴탈 탄소 포집시설 ‘넷-제로 오일’ 매입 계획

글로벌이코노믹

SK이노베이션, 미국 옥시덴탈 탄소 포집시설 ‘넷-제로 오일’ 매입 계획

옥시덴탈, 2024년 후반 가동 이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판매 예정…5년간 20만배럴 제공옵션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석유저장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석유저장소. 사진=로이터
미국의 석유및 가스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22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에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새로운 시설 ‘넷-제로 오일(net-zero oi)l’을 한국 SK이노베이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B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넷-제로 오일을 2024년 후반에 가동한 이후 SK이오베이션 산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매각키로 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이번 계약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앞으로 5년간 연간 20만배럴의 석유를 매입하는 옵션을 제공받으며 이후 넷-제로 제품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탄소가 없는 화석 연료에 대한 아이디어는 에너지 부문의 최대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정유업체들은 자체 운영 및 공급업체의 배출량을 줄이더라도 석유는 최종 사용자가 연소하면(스쿱3 배출) 여전히 온실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옥시덴탈은 잠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옥시덴탈은 미국 텍사스주의 셰일 오일 생산 중심지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 계획된 직접 공기 포집시설을 통해 대기에서 제거된 탄소의 양이 추출에서 소비까지 해당 원유의 수명 주기와 관련된 모든 배출량을 상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햇다.

옥시덴탈은 대기로부터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직접 공기포집시설이 엄청나게 비싼 방법으로 간주되지만 원유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 또는 삭감하기 위한 불가결한 도구로 판단하고 있다.

옥시덴탈의 탄소포집시설은 매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땅밑에 저장한다.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자산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 이같은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옥시덴탈은 23일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자사의 저탄소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