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지난해 10월에는 6억 달러 감소, 올해 4월에는 6억 달러 증가 평가

그러나 포브스는 지난해 10월에 트럼프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선정 400대 부자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그 당시 트럼프의 재산이 약 25억 달러 (약 3조 원)로 추정돼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인 ‘포브스 400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트럼프의 재산이 6억 달러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트럼프의 자산이 대부분 호텔 등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관광 사업 침체에 따라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이후 포브스 400대 부호 명단에서 빠진 적이 없다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19년에 트럼프 순위는 275위, 2020년에는 339위였다.
포브스는 트럼프 현재 재산을 30억 달러 (약 3조6420억 원)로 평가했다. 트럼프가 출범시킨 트루스 소셜로 인해 그의 재산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이 전문지가 밝혔다. 트루스 소셜이 출범 직후부터 고전하고 있으나 이것이 그의 부동산 가격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포브스가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고 최대 주주가 되자 트위터의 주가가 4일에 27% 폭등했다. 그러나 트루스 소셜 주가는 13% 폭락했다. 트루스 소셜은 아직 상장되지 않았으나 특수 목적 인수합병 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고,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 2월 21일 ‘대통령의 날’에 맞춰 출시됐고, 약 150만 명이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크루스 소셜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이 어려워 실제 사용자는 약 51만3000명에 그쳤다. 트위터 사용자는 2억1700만 명가량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