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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산 '들쭉날쭉', 소셜 미디어 출범으로 퇴임 1년만에 7284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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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산 '들쭉날쭉', 소셜 미디어 출범으로 퇴임 1년만에 7284억원 증가

포브스, 지난해 10월에는 6억 달러 감소, 올해 4월에는 6억 달러 증가 평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산이 들쭉날쭉한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퇴임한 뒤 1년여 만에 그의 재산이 6억 달러(약 7284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트럼프가 최근 출시한 새 쇼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로 인해 그의 재산이 4억3000만 달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난해 10월에 트럼프 25년 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선정 400대 부자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그 당시 트럼프의 재산약 25억 달러 (약 3조 원)로 추정돼 미국 400대 부자 명단인 ‘포브스 400 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트럼프의 재산이 6억 달러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트럼프의 자산 대부분 호텔 등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관광 사업 침체에 따라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이후 포브스 400대 부호 명단에서 빠진 적이 없다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19년에 트럼프 순위는 275위, 2020년에는 339위였다.

포브스는 트럼프 현재 재산을 30억 달러 (약 3조6420억 원)로 평가했다. 트럼프가 출범시킨 트루스 소셜로 인해 그의 재산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이 전문지가 밝혔다. 트루스 소셜이 출범 직후부터 고전하고 있으나 이것이 그의 부동산 가격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포브스가 밝혔다.
포브스가 집계한 트럼프의 ‘세계 부호 순위’는 2020년에 1001위, 2021년에 1299위를 기록했으나 소셜 트루스 출범에 힘입어 순위가 300계단가량 뛰어올라 2022년 4월에 1012위를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고 최대 주주가 되자 트위터의 주가가 4일에 27% 폭등했다. 그러나 트루스 소셜 주가는 13% 폭락했다. 트루스 소셜은 아직 상장되지 않았으나 특수 목적 인수합병 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고,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 2월 21일 ‘대통령의 날’에 맞춰 출시됐고, 약 150만 명이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크루스 소셜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이 어려워 실제 사용자는 약 51만3000명에 그쳤다. 트위터 사용자는 2억1700만 명가량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