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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초고액 자산가들의 패밀리 오피스 겨냥해 상품과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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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초고액 자산가들의 패밀리 오피스 겨냥해 상품과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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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는 부자들에게 제공한 자산 관리 서비스가 주목을 받은 뒤에 수백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 오피스를 겨냥하고 있다고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제드 핀(Jed Finn) 자산관리 최고운영책임자는 "모건스탠리는 지난 4년동안 패밀리 오피스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개인과 가족이 설립한 투자 기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패밀리 오피스의 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헤지펀드처럼 벤처 캐피털 등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패밀리 오피스의 규모와 복잡성이 은행의 전통적인 자산 관리 채널에는 너무 크고 기관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패밀리 오피스는 무시되고 있다.

제드 핀은 "패밀리 오피스는 5조5000억 달러(약 6781조5000억 원)를 넘은 세분 시장이고 단일 제품으로 다양한 가족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점유율을 높게 차지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제임스 고먼 CEO가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의 목표는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넘은 고객 자산 10조 달러(약 1경2330조 원)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고먼은 모건스탠리가 자산관리의 거물이 된 것에 큰 힘을 입었다.

제임스 고먼은 "신흥 패밀리 오피스 사업은 모건스탠리의 자산 증가 속도가 지난 몇년보다 높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초고액 부자들의 자산 증가에 따라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082억5000만 원)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은 패밀리 오피스 방식에 관심을 가졌다. 패밀리 오피스는 감독 관리가 엄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사무소 EY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최소 1만개 패밀리 오피스가 설립됐고, 이 중 대부분은 최근 15년 동안 설립한 것이다.

제드 핀은 지난 2018년부터 패밀리 오피스 고객의 가장 큰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매니저들은 여전히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의존해 자산을 추적하고 수동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드 핀은 "어떻게 한 가족을 위해 언제든지 누구든지 다 볼수 있는 대장을 만들 수 있는지는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에 사용한 펀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패밀리 오피스에 맞게 조정하고 지분 보유량과 실적을 보여줄 인터페이스를 만들 것이다.

모건스탠리 패밀리 오피스 사업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플랫폼을 투입했고, 지금까지 250억 달러(약 30조8250억 원) 넘은 자산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모건스탠리의 신규 증가 순자산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4380억 달러(약 540조540억 원)로 집계됐다.

또 모건스탠리는 스타트업들이 직접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패밀리 오피스 등 고객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중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JP모건과 UBS 등 경쟁사는 패밀리 오피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자사는 금융테크를 중점으로 한 솔루션은 다른 기업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