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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당국 탄압에 '아마존 따라잡기'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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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당국 탄압에 '아마존 따라잡기' 가물가물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내 알리바바 건물앞에 세원진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수년간 알리바바는 중국 지역에서의 아마존이 되기 위해 수 많은 노력을 했고 고객사 관계와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분야에 선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2020년 신규 사업을 펼치면서 기업가치가 8500억 달러(약 1048조9000만 원)로 평가 받았고, 미국 경쟁사인 아마존과의 차이가 좁혀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IT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알리바바는 이익 창출 능력이 가장 높은 사업을 포기했고, 클라우드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 사업을 ‘전략적인 기둥’ 중 하나로 꼽았다.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사업이 결코 자사의 주력 자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월의 실적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까지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약 193조4900억 원)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사업에 중국판 아마존을 될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데이터의 사용과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알리바바는 당분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디디추싱, 알리바바 산하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중국 건설은행과 지방 정부 등 기관은 알리바바 등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아니라 국가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20년 10월 창업자 마윈이 상하이에서 강연할 때 공개적으로 중국의 금융시스템을 비판한 뒤 중국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됐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370억 달러(약 45조6580억 원)에 달하는 기업공개(IPO)를 중단시켰고, 반독점 위반 혐의로 알리바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독점 행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정됐고 28억 달러(약 3조455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그 후에도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에 사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알리바바에 일부 미디어 자산의 매각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0% 넘게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