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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한국계 큰 손 전격체포, 빅테크 기술주 "주가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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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한국계 큰 손 전격체포, 빅테크 기술주 "주가 조작"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의 한국계 큰 손인 빌 황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마진 콜 방식의 주가 조작혐의이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이날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와 패트릭 핼리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체포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국제 금융회사들에 100억 달러의 손실을 안긴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 등이 마진콜 사태로 금융기관등에 큰 손실을 남긴 사건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이다.
빌 황은 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후 러나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게 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다. 그과정에서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다. 그 중 골드만삭스는 담보로 잡은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했으나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이 블록딜의 여파로 주가가 더욱 내려가면서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이 마진콜 사태로 아케고스와 거래한 국제 금융회사들의 손실액은 무려 100억 달러가 넘는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손실 규모는 55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한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손실액은 9억1천100만 달러이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아케고스 때문에 발생한 손실 규모가 28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통해 황씨 등이 금융회사들을 속여 거액을 차입했고,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케고스의 레버리지 비율은 한때 무려 1천%에 달하기도 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황씨 등은 최대 20년 형이 가능하다.'

발 황은 이날 법원에서 검찰의 기소는 부당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빌황 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의뢰인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 또한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의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