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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글로벌 식량위기 해소위해 러시아 제재 완화까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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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글로벌 식량위기 해소위해 러시아 제재 완화까지 모색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러시아 및 터키 등의 국가와 위험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외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를 봉쇄하여 우크라이나의 수출 통로를 막아 우크라이나의 경제 파괴와 글로벌 식량 위기를 초래했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칼륨 비료 수출을 허용하는 댓가로 일부 우크라이나의 곡물 선적을 허용할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다.

외교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해당 거래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흑해의 주요 강국인 터키는 해상 운송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비료의 주 원료인 칼륨의 주요 공급국이다. 벨로루시 칼륨은 현재 서방의 제재로 공급이 금지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또 러시아의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구테흐스는 더 많은 러시아 및 벨로루시 탄산칼륨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 세계 비료 수출에 13%를 차지하며 주요 비료 성분인 탄산 칼륨의 42%를 공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 중개업체인 맥시그레인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2020-2021 시즌에 4150만 톤의 옥수수와 밀을 수출했으며 그 중 95% 이상이 흑해를 통해 운송되었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대다수가 창고에 쌓여 있는 상황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더 많은 러시아와 벨로루시 탄산칼륨을 시장에 다시 공급하기 위해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는 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