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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스코피오그룹, 배터리 스타트업 英 브리티시볼트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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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스코피오그룹, 배터리 스타트업 英 브리티시볼트 지분 인수

모나코 스코피오그룹이 영국 스타트업 배터리 셀 기술 회사인 브리티시 볼트(British Volt)에 상당한 지분 투자를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모나코 스코피오그룹이 영국 스타트업 배터리 셀 기술 회사인 브리티시 볼트(British Volt)에 상당한 지분 투자를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모나코 스코피오그룹이 영국 스타트업 배터리 셀 기술 회사인 브리티시 볼트(British Volt)에 상당한 지분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는 스코피오그룹이 해양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녹색 전략 추진과 잠재적 전력저장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시장은 해양산업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선박 배터리 시장은 제한된 전력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내륙 해운과 환경이 민감한 지역에서도 배기가스 없이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짧은 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개발되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로테르담 항에서 운항하는 내륙 선박용 파워팩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파워팩은 항로 중간의 각각의 전력 충전 포인트에서 충전되고 교환되는 배터리를 사용한다.

중국은 최근 싼샤 지역에서 세계 최대의 전기 유람선을 띄웠다. 다음 달 하빌라는 환경에 민감한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배터리 전력으로 항해하는 새로운 역사를 쓸 예정이다.

지금까지 배터리는 소형선박에 가장 많이 적용되어 왔지만,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이뤄진 회사들에 의해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외신은 일론 머스크의 말을 인용, 자동차 다음으로 선박이 전기로 운행이 가능한 가장 쉬운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티시볼트와 스코피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해양산업용 배터리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녹색 추진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해운업계가 배터리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스코피오는 노르웨이 배터리 셀 회사 프레이어(Freyr)에 투자하면서 유조선과 해상 선박에 배터리 시스템 적용 방법을 발전시키려 했다. 스코피오그룹의 자회사 에네티는 현재 한국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척의 풍력 터빈 설치 선박을 수주했다.

브리티시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카스라 페제스키는 "스코피오의 투자는 저탄소와 지속가능한 배터리 셀 기술을 해양과 항공에도 적용하겠다는 영국 볼트의 2050 비전을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오염방지와 책임감, 그리고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일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정부로부터 약 1억2500만 달러(약 1525억 원)에 달하는 투자(보조금 포함)를 받았으며, 현재 첫 번째 제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2024년까지 매년 3만 개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인도네시아와 니켈 공급 계약을 맺고 자동차업체 애스턴마틴과 로터스용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