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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미국 비축량 증가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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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미국 비축량 증가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져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WTI가격이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WTI가격이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의 유류 재고량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로 늘어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국제 원유 가격은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미 동부시간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배럴 당 79.24 달러로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83.61 달러. 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 80 달러 이하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최저 종가다.

미 에너지 정보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7.27백만 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 30일 산업단체에서 예상한 4.91백만 배럴보다 월등 많다.

미국의 비축 원유 증가는 중동의 긴장을 줄일 정전 전망과 함께 국제 유가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달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한 이후 원유 가격은 10월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BOK 파이낸셜 증권의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는 "EIA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놀라운 비축 원유 증가는 대부분의 거래자들을 당황시켰다"며 "Fed의 높은 이자율과 결합해 원유를 매수하려는 측의 힘을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OPEC+의 공급 축소 조치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디젤을 포함한 연료 시장의 부진도 유가 하락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열되어 있으므로 이자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Fed의 다음 조치가 아마도 인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시장에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1일은 많은 국가에서 노동절(근로자의 날) 휴일이기도 하해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