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군, 24시간 무차별 포격 돈바스 토초화 작전

공유
0

러시아군, 24시간 무차별 포격 돈바스 토초화 작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동쪽 15㎞ 떨어진 마키이우카의 유류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유류고 내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동쪽 15㎞ 떨어진 마키이우카의 유류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유류고 내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군이 지구상에서 돈바스 세베르도네츠크를 지워버리려 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초토화 전술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현지 시각)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세베르도네츠크로 진격하면서 초토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이 지역 관리들이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베르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세를 포기한 후 남쪽과 동쪽으로 전쟁 목표를 전환한 4월 중순부터 러시아가 점령하려고 시도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가 돈바스에 대한 재공세 과정에서 무의미한 폭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하이다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4시간 무차별 포격을 가한 후 루한스크의 여러 마을과 도시를 점령하고 그곳에 병력과 무기를 집중시키고 있다.

세베르도네츠크에 있는 유일한 병원에는 3명의 의사와 10일 동안의 물품만 있을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날 돈바스의 다른 지역인 도네츠크에 대한 포격으로 최소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공습과 대포를 동원해 돈바스와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의 우크라이나 사령부, 군대, 탄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