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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인력난에 미국 이어 영국도 항공편 취소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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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인력난에 미국 이어 영국도 항공편 취소 대란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은 코로나 인력난과 연휴가 겹치면서 항공편 80편을 취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은 코로나 인력난과 연휴가 겹치면서 항공편 80편을 취소했다.
코로나 인력난에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비행기 취소 대란이 발생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각국 봉쇄로 여행이 금지되자 항공사들은 조종사와 승무원을 감원했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사태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항공사들은 조종사와 승무원을 구하지 못해 항공편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여름 여행철이 본격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미국 현충일·5월 30일) 연휴 기간 전 세계에서 7000건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해 여행객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또 영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인력난을 채 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휴가 겹치면서 항공편 대란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항공편 200편 가까이가 결항하면서 유럽 곳곳에 있는 영국인 여행객 수만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영국 저가 항공사 이지젯은 이날 하루에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프랑스 니스, 스위스 제네바 등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80편을 취소했다.

회사는 사과 공지를 올리며 고객서비스 운영시간을 늘리고 필요한 경우 숙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의 항공편 취소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의 인력난과 함께 최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3월 중순 코로나19로 묶였던 국제선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항공사와 공항의 인력 상황은 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최근 2년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관련 업계에선 대규모 직원 감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주말 동안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프랑스에서 전력 공급 문제로 IT 시스템이 불통이 되면서 파리를 오가는 차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