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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윳값 갤런 당 5달러 육박… 10개주는 이미 5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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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윳값 갤런 당 5달러 육박… 10개주는 이미 5달러 돌파

캘리포니아주는 갤런 당 6달러 돌파…한 주유소는 9.60 달러를 받기도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연일 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연일 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
미국 휘발윳값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일(현지시간) 갤런 당 4.87 달러로 5달러에 근접했다고 미국 자동차협회(AAA)가 밝혔다. 미국의 휘발윳값은 지난주에 갤런 당 0.25 달러가 올랐고, 1개월 사이에 0.59 달러가 치솟았다.

특히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갤런 당 5달러가 넘은 곳이 10개 주로 늘어났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달러를 돌파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주유소는 갤런당 9.60 달러를 받았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에서 갤런 당 5달러를 돌파한 주는 미시간, 인디애나,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코네티컷, 뉴욕, 워싱턴 DC 등이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9%가 올랐다. CNN은 이날 향후 10일 이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 당 5.05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게 유가가 오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결의했으나 이것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2일 정례회의에서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 8,000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많다. 전달 증산량은 하루 43만 2,000배럴이었다.
세계는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인해 1970년대의 오일 쇼크와 같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방송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고, 여기서 벗어날 길은 없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