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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중, 5G·차세대 무선 통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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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중, 5G·차세대 무선 통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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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깨어 있는 시간마다 무선 장치를 사용한다. 우리의 휴대폰은 사실상 반려 기기다. 직장 생활이나 개인 생활은 점점 더 디지털화 되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데이터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될 수 있는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무선 기술은 개인 용도를 넘어서 중요한 기반 시설, 군사 작전, 국가 안보 및 국토 방어에 점점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국가 안보 및 사이버 보안 문제는 경제적 이익 및 전 세계 개인의 자유에 대한 관심과 얽혀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하이테크 기업이 이익을 얻을 때 너무 자주 미국과 기타 민주주의 국가의 산업에 피해를 준다.

5G는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 무선, 다중 입력 및 다중 출력 기능, 빔포밍을 가능하게 하여 무선 링크의 대역폭과 용량을 증가시켰다.

군대의 경우 이러한 무선 네트워크는 전술적 이동 중 통신에서 드론 및 극초음속 미사일 명령 및 제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할 수 있다.

군대의 사령관과 전투원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개인으로서 그리고 국가로서 우리의 의존도는 기술이 5G를 넘어 6G, 7G, 넥스트(Next) G 또는 우리가 적용하기로 선택한 조건으로 이동함에 따라 커질 것이다.

최근에 사이버 위원회에서 이야기한 한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5G 기능은 이전 기능으로 보호되지 않은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모바일 네트워킹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변형함으로써 최근 몇 년간 대두된 많은 보안 문제를 해결한다. 5G를 통해 개발자들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음을 입증했다.
5G는 보안에서 제로 트러스트의 구현,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서 개발 중인 양자 내성 알고리즘 표준 및 이미 진행 중인 기타 이니셔티브를 통해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 유효성 때문에 무선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경쟁이 전개 중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및 기타 국가는 5G 및 5G 이상 기술을 정부 및 군사 네트워크 및 중요 인프라에 통합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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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그러나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차세대 통신의 미래를 결정할 기술 표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핵심 문제는 미국이나 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경쟁자들이 독재를 촉진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인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억압하기 위한 도구를 무선 통신 구성 요소와 시스템에 집어넣는다는 것이다.

중국이 5G 부품을 수출할 때 본질적으로 전 세계에 권위주의를 수출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과 관련된 국제 표준에 영향에서 이들이 우위를 차지할 경우 민주주의는 큰 도전에 봉착하게 된다.

이것은 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같은 국제 표준 기구에서 벌어지는 투쟁이다.

중국은 중국 표준청이 자체 표준을 전 세계 표준으로 밀어붙이기 위한 글로벌 전략인 ‘중국 표준 2035’를 만들면서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은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을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 계획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를 이미 진행 중이다.

미국 정보 커뮤니티의 2022년 연례 위협 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BRI를 계속 추진하여 중국의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을 해외로 확장하고 BRI 브랜드를 개선하고 국제적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중국은 또한 개인 권리보다 국가 주권과 정치적 안정을 강조하고 기술과 인권에 대한 새로운 국제 규범을 촉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이 기술 영향력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설명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독재 국가보다 본질적으로 더 느리게 작동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과 일본, 한국, 유럽은 4G까지는 중국 무선 기술을 압도했다. 5G 시대부터는 다르다. 중국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G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주도했고 5G는 사물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통신이다. 5G는 이제 널리 알려졌으며 고속, 대용량 연결 특성을 가지고 있다.

5G는 점차 원격 의료, 자율 주행, 스마트 홈, 로봇 등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에서 모바일 데이터와 인간의 삶을 더 높은 수준으로 연결해 주었다. 일과 삶의 방식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5G 기술은 전반적으로 확산된 상황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런데 6G가 나오고 있다. 6G는 무엇인가?

6G는 만물의 진정한 상호 연결과 하늘과 땅의 통합 시대를 이끌 통신 네트워크로 불린다. 6G 네트워크는 지상 무선 및 위성 통신을 통합해 완전히 연결된 세상으로 전개된다.

위성 통신을 6G 이동 통신에 통합해 원활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달성하고, 네트워크 신호는 어느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다. 오지 마을에서, 깊은 산간 지역까지 환자들이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원격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위성 측위 시스템, 통신 위성 시스템, 지구 영상 위성 시스템 및 6G 지상 네트워크의 공동 지원으로 지상에서 공중 전체 커버리지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날씨를 예측하고 자연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G 데이터 전송 속도는 5G의 100배에 달할 수 있으며 지연은 5G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 피크 속도, 지연, 트래픽 밀도, 연결 밀도, 이동성, 스펙트럼 효율성 및 포지셔닝 등 모든 면에서 5G를 능가한다.

5G 통신에 이어 지상과 우주, 우주와 우주를 연결하는 6G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중국이 서방을 앞서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방은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6G에서 중국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우주시대는 상업과 군사부분에서 글로벌 패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세대 우위를 위한 경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은 중국이 지배하는 무선통신 시장의 글로벌 표준화를 방임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유럽과 연대해 무선 통신 시장에서 일시적 패배를 만회하려고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