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SDI와 제휴 스텔란티스, 미국 리튬 채굴업체와 공급 계약

공유
0

삼성SDI와 제휴 스텔란티스, 미국 리튬 채굴업체와 공급 계약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 스텔란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인 스텔란티스. 사진=로이터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Kokomo)에 있는 새 배터리 공장에 사용될 리튬 공급계약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리튬 채굴 및 지열 에너지 생산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 코코모 배터리 공장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의 합작투자로 건설중이며 오는 2025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새로운 코코모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리튬을 공급받기 위해 CTR(Controlled Thermal Resources Ltd.)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CTR는 계약 기간 10년 동안 스텔란티스에 연간 최대 2만5000미터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말 유럽 차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유사한 공급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CTR는 비상장 리튬 자원 및 재생 에너지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에서 헬스 키친(Hell's Kitchen) 리튬 및 전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삼성 SDI 관계자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서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하기 위해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표는 지난 5월 24일 코코모의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 칼리지(Ivy Tech Community College)에서 스텔란티스 북미공장 최고운영책임자(Stellantis North America COO)인 마크 스튜어트(Mark Stewart)가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카운티에 있는 CTR의 헬스 키친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증기를 사용하여 지열 염수에서 리튬을 회수할 것이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발표에서 통합된 폐쇄 루프 공정은 증발 염수 연못, 노천 광산 및 화석 연료 처리의 필요성을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다양한 파트너로부터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리튬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우리의 대담한 전기화 야망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5년에 25억 달러 규모의 새 코코모 시설이 가동되면 계약 물량 리튬의 상당 부분은 이 시설에서 사용된다.

이 공장은 스텔란티스 북미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전기차용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 간의 공동 파트너십을 통해 건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코코모 엔진 공장의 남동쪽에 위치한 새 산업 단지 부지 내 330만 평방피트의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 시설은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첫 배터리 공장이자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이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삼성SDI의 미국 첫 제조 진출을 의미한다.

새로운 코코모 시설은 초기 연간 배터리 에너지 생산 능력이 23GWh이며 향후 몇 년 내에 33GWh로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약 110만 대의 차량이 재충전이 필요하기 전에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 전력이다.

CTR의 로드 콜웰(Rod Colwell) CEO는 재생 가능 자원의 에너지로 생산된 청정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회사의 프로세스가 배터리 공급망을 더욱 탈탄소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것은결과적으로 환경적인 악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더 깨끗한 자동차를 제공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특히 낮은 온도에서 분해되는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으로 제조된 전지보다 지속성이 높고 수명이 길다”라고 소개했다.

코웰은 발표문에서 “스텔란티스와의 이 최종적인 판매 계약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우리는 스텔란티스와 강력하고 성공적인 관계를 기대한다”라고 희망했다.

이번 계약은 스텔란티스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연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또 다른 단계이다. 이는 2030년까지 미국 판매의 50%를 배터리 전기 승용차와 경용량 트럭으로 구성하는 계획도 포함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