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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업체 디즈니플러스, 중동·북아프리카 서비스 개시…점유율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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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업체 디즈니플러스, 중동·북아프리카 서비스 개시…점유율 경쟁 격화

디즈니플러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플러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로이터
디즈니플러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인구의 평균 연령이 젊고 아직까지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아 관련 업체들이 시장 점유를 위해 다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16개 아랍 국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특히 인기 있는 콘텐츠에 아랍어 자막을 제공하는 등 해당 지역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TV 리서치에 따르면 넷플릭스(Netflix)는 현재 68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이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경쟁사인 스타즈플레이는 200만 명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2위를 차지했고, 140만 명을 기록한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일부 경쟁사들은 오리지널 아랍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인기 시리즈인 '알 라와비 여학교(Al Rawabi School for Girls)'와 '올라 찾기(Finding Ola)'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MBC그룹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샤히드(Shahid)는 영국 코미디 영화 《더 오피스》의 아랍어 버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지역 경쟁사인 OSN은 아랍어 버전의 미국 법률 시리즈인 '슈츠(Suits)'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즈플레이 최고경영자(CEO) 마아즈 셰이크(Maaz Sheikh)는 지난주 로이터통신에 "스타즈플레이는 아랍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스트리밍 보급률이 10% 정도이기 때문에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TV 리서치는 넷플릭스가 2027년까지 가입자를 1100만 명까지, 디즈니플러스는 거의 650만 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2027년까지 480만 명, 스타즈플레이는 300만 명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두바이 오페라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사전 론칭 행사에서는 마블스튜디오 '문 나이트'의 감독 모하메드 디아브(Mohamed Diab)가 지역 데뷔작인 오리지널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홍보하고 있었다.

그의 아내인 사라 고어(Sarah Goher) 또한 고대 이집트의 신들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의 제작자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