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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휘발윳값 하락 위해 하루 4,500만 배럴씩 전략비축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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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휘발윳값 하락 위해 하루 4,500만 배럴씩 전략비축유 판매

바이든은 사우디 방문, 의회는 석유 회사에 추가 세금 부과 법안 추진
미국 텍사스주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비축유 저장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비축유 저장소. 사진=로이터
미국 에너지부는 휘발윳값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루에 전략비축유(SPR)를 4,500만 배럴씩 시중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너지부는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전략비축유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공급 우려로 장중 최고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123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휘발유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략비축유 방출로 인해 미국이 원유 재고량이 198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휘발윳값 하락을 유도하려고 총력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0월 미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두 나라 관계가 틀어졌다. 사우디 국적의 카슈끄지는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피살됐고, 당시 미 정보당국은 살해 배후로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 무함마드 빈살만(MBS) 왕세자를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 11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사우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고,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사우디 측은 MBS 왕세자개입을 극구 부인하면서 바이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미국 민주당석유회사의 초과이익에 대해 추가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상원 금융위원장인 민주당 론 와이든 의원 이윤율이 10%를 넘어서는 석유회사에 대해 추가로 21%의 연방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정유사들은 기존 법인세 21%에 더해 모두 42%에 달하는 연방세를 내야 한다.

와이든 위원장은 현재 법안 초안을 작성 중이고, 수주 내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