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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번째 중국 공장 가동…전기차 생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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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번째 중국 공장 가동…전기차 생산 늘린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된 BMW 전기차 모델 iX.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된 BMW 전기차 모델 iX.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 신설한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BMW는 22억 달러(약 2조8624억 원)를 들여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신설한 리디아공장은 BMW의 3번째 중국 조립공장이다. 리디아공장을 통해 BMW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의 70만대에서 83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리디아공장은 배터리 구동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리디아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모델은 i3다.

i3는 순수 전기 중형 스포츠 세단이며, 내년 BMW는 중국 고객에 공급할 전기차 모델을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BMW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20만85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BMW 외에 테슬라,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도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와 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제조업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호황을 이끌고 있어,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 대비 100% 넘게 급증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와 폭스바겐 등 내연기관차 시장의 선도자는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07만1000대와 200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급증했다. 이 중 5월 생산량은 46만6000대, 판매량은 44만7000대로 집계됐고,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24%에 달했다.
5월 순수전기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00%와 93.9% 늘어났고, 하이브리드카는 각각 180%와 160% 대폭 증가했다.

중국 본토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5월 판매량은 11만대를 돌파했고, 성장률은 350%를 넘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의 판매량 성장치는 166%로 집계됐다.

또 5월 중국 자동차제조업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지난달보다 24.8%포인트 줄었다. 1~5월 자동차 제조업 산업생산은 5.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5월 자동차 제조업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11.2% 확대됐고, 성장률은 1~4월보다 높아졌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 각지에서 확산한 코로나19가 통제됐고 경기 수준이 4월보다 개선됐다”며 “자동차 공급망과 산업망은 회복됐고 생산 재개 속도를 늘렸다”고 말했다.

또 중국 당국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구매 보조금 지원 등 정책을 발의했다.

중국 완롄증권(万联证券)은 “2022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549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