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주가 모멘텀은?…미즈호, 목표주가 1150달러로 하향

공유
1

테슬라 주가 모멘텀은?…미즈호, 목표주가 1150달러로 하향

미국 캘리포니아 비스타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 판매 센터.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비스타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 판매 센터. 사진=로이터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에 대한 비관전망이 27일(현지시간) 또 나왔다.

일본계 금융사 미즈호가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번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고금리와 같은 거시환경 변화가 아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주된 배경이었다.

다만 이날 미즈호를 비롯해 앞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CS) 모두 '매수' 추천은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배런스에 따르면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1300달러에서 115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마감가보다는 약 57% 높은 가격이다. 테슬라가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이날 2.36달러(0.32%) 내린 734.76달러로 마감했다.

미즈호의 목표주가 하향 악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이날 장 내내 상승세를 타다가 막판 매도세에 몰려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낙폭 0.7%보다 양호한 성적이다.

라케시는 테슬라가 부품 원가 상승과 이같은 비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동차 가격으로 인해 향후 매출과 순익에서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비관했다.

2분기 출하규모 하향조정


라케시는 테슬라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상하이 공장 생산차질로 2분기 출하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그는 당초 29만6000대로 잡았던 2분기 출하 전망치를 23만2000대로 약 22% 하향조정했다.

라케시뿐만 아니라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테슬라의 2분기 출하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라케시는 더 나아갔다.

올해 테슬라 매출, 주당순익(EPS) 전망치도 모두 하향조정했다. 매출은 857억달러에서 814억달러, EPS는 13.14달러에서 10.74달러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내년 매출 예상치는 1143억달러에서 1120억달러, EPS는 17.14달러에서 15.49달러로 내렸다.

라케시는 전기차 생산비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을 비롯해 원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년 동안 비용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앞서 크레딧스위스의 댄 레비는 24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1025달러에서 1000달러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그보다 앞선 22일 1300달러에서 1200달러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지난달 19일 목표주가를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낮춰잡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몰고 올 경기침체를 이유로 댔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주 후반 2분기 출하규모를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