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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물업체 라이온타운,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포드와도 리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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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물업체 라이온타운,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포드와도 리튬 공급 계약 체결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시스의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라이온타운 리소시스의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
호주의 광물 개발업체인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 Limited)는 올해초에 테슬라와 EV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유사한 거래를 체결한 이후 최근 포드 자동차(Ford Motor)와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온타운은 호주의 고품질 리튬 & 탄탈륨 프로젝트와 서호주의 신흥 금, PGE, 니켈, 구리 프로젝트 개발에 초점을 맞춘 광물 탐사 및 개발 회사이다.
라이온타운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포드에 서호주에 있는 주력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 프로젝트에서 5년 동안 매년 15만 건조미터톤(dry metric tonne, DMT)의 리튬 스포듀민 농축액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 스포듀민 농축액은 전기차 제조에 필수적인 리튬 공급원이다.

호주 기업가인 팀 고이더(Tim Goyder)가 이끄는 소규모 광부인 라이온타운의 주식은 수요일 오전거래에서 17% 급등했지만 정오(02:00 GMT)까지 5.6% 상승해 시가총액이 17억2500만 달러에 달했다.

탈탄소화와 순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향한 전 세계적 추진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강화하여 리튬과 같은 배터리 금속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EV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포드는 지난 3월 2026년까지 EV에 대한 지출을 500억 달러에 달하는 3분의 2까지 늘리고 EV(전기자동차) 부문을 기존의 연소 엔진 사업과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와 더 잘 경쟁하기 위한 조치이다.

포드는 한국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EV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 합작 투자를 하고 있다. 블루오벌SK(BlueOvalSK)이라는 이름의 이 합작회사는 미국에서 연 129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라이온타운은 또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포드로부터 2억700만 달러의 부채상환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호주 광물업체는 포드와의 계약 거래의 첫해인 2024년 7만5000 DMT의 스포듀멘 공급을 시작한 후 3년차에는 15만 DMT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