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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우크라戰 여파로 2차 LNG 운반선 건조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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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우크라戰 여파로 2차 LNG 운반선 건조계약 해지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조선업체 대우조선해양(DSME)이 2020년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에게 발주 받았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계약 중 2차 선박 건조계약을 해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증권거래소 신고에서 "선주가 기한 내에 LNG선 1척에 대한 선박건조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해지는 5월 중순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받은 총 3척의 LNG운반선 3대 중 2대가 취소되었다.

계약의 규모는 원래 8억5000만 달러(약 1조1033억 원)였으나, 5월에 첫 번째 선박이 취소되면서 약 5억2000만 달러(약 6749억 원)로 줄어들었다.

이 계약의 나머지 세 번째 선박은 2억6000만 달러(약 3374억 원)의 가치가 있지만, 회사는 마지막 선박도 취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박을 발주했던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영선사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2022년 봄부터 결제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 은행권과 금융기관들의 제재의 여파로 보유자산 축소를 요구받으면서 봄철에도 선박을 매각했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