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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 우시공장에 텐트 설치…코로나 이동제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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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 우시공장에 텐트 설치…코로나 이동제한 대비

SK하이닉스측이 체육관에 설치한 수많은 텐트들.사진=웨이보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측이 체육관에 설치한 수많은 텐트들.사진=웨이보
SK하이닉스의 우시(Wuxi) 중국 공장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우시지역이 봉쇄될 상황에 놓이자, 공장폐쇄로 인한 생산중지를 막기 위해 근로자 거주용 텐트를 쳤다고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시시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공장에 도착하지 못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공장 가동 중지를 피하고자 SK하이닉스측은 급하게 최대한의 텐트를 수급해 체육관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트와 생활시설은 긴급하게 마련한 탓에 열악한 상황이지만 SK하이닉스측은 공장 가동 중단만은 피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정부 또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책을 마련하면서 공장들이 조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측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시봉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하이, 쑤저우 등 다른 중국 도시들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는 엄격하고 길었다. 상하이의 경우 10주 이상 봉쇄되면서, 주민들의 움직임은 심각하게 제한되었고, 가정에 제공되는 음식의 양과 질은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이런 사실들을 불평하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들을 단속하며, 산업 생산도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시스코 공장 또한 생산 중지되어, 세계 무선 하드웨어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의 우시공장은 반도체 실리콘 생산공장으로, 매달 18만 개의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으며,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우시 공장의 생산량은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5%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하이닉스측은 올해부터 3년간 D램 반도체 공장의 보완 투자에 2조3940억원을 추가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