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7일(현지 시간) 빌 게이츠가 쓴 "친환경 수소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게시물을 조롱하는 글에에 '히스테리하게 웃는' 이모티콘으로 반응하면서 그에 동조하는 뜻을 나타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전에도 수소 원료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에너지"라며 비판한 바 있다. 수소를 만들고 사용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가 사용돼 효율적이지 않은 에너지라는 뜻이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수소차와 경쟁하는 전기차 그룹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것을 감안하면 그의 수소 비판에 다른 '사심'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친환경 차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필연적으로 경쟁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와의 신경전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는 빌 게이츠와 지속적인 논쟁을 벌여왔다.
일론 머스크는 빌 게이츠가 테슬라의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비판했으며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공매도를 거는 행동을 볼 때 빌게이츠가 진지한 기후변화 자선활동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공매도는 단지 경제적 판단일 뿐 자신의 사상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일론 머스크는 배가 나온 빌게이츠를 조롱한 이모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하고 빌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를 비판하며 "일론 머스크보다 돈이 적은 사람은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하거나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비판하는 등 세계 최고 억만장자로 유명한 이 둘은 지속적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