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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징계통지서 1만3000건 통보 노사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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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징계통지서 1만3000건 통보 노사갈등 고조

아마존의 직원들이 회사측에 근무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의 직원들이 회사측에 근무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으로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한해동안 약 5300명이 근무하는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 물류창고에 1만3000건에 달하는 징계 통지서를 발행했다고 알려졌다.
4800명의 근로자(2020년 12월 기준)가 근무하고 있는 코넷티커주 노스헤이븐의 물류창고는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5000건 이상의 징계통지서를 발행했다.

일부 직원들은 여러 건의 징계 통보를 받았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도록 강요했으며, 이러한 환경이 근로자들로 하여금 노조 결성을 촉진시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일하고 있는 28세의 헤슬롭은 "회사가 근로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노조 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아마존의 노사갈등 분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4월에는 스테튼아일랜드 물류창고에 근무하는 직원 브라이슨은 "직원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됐다"며 사측에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브라이슨이 자사의 언어정책을 위반했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며 해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사건은 진행중이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RLB)는 아마존이 노동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중재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4월 결성된 아마존노동조합은 지난 3월 투표를 실시했으며, 전국 100여 개 다른 시설의 직원들이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