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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 판정 다시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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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 판정 다시 격리

21일 확진→27일 음성→30일 다시 양성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 상태에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 상태에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먹는 알약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가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재발(rebound)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 상태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대면 업무에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 27일 실시된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코너 박사는 당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른 5일간 격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했다가 격리에서 벗어나자 27일 낮 곧바로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30일 재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무증상 상태이며 상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오코너 박사는 “추가 치료 필요하지 않으며 자세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엄격한 격리에 다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무증상 상태이고, 상태가 좋으나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 상태에서 집무 중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따른 연방 정부 차원의 대책을 진두지휘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바이든 대통령처럼 팍스로비드를 복용했다고 밝혔었다.

파우치 소장은 “감염 직후 팍스로비드를 5일 동안 복용했고, 그 이후 3일 연속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4일째 되는 날 다시 검사해보니 확실하게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었다. 파우치 소장뿐 아니라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일시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으로 돌아서는 ‘코비드 리바운드’와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 후에 사라졌던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는 ‘팍스로비드 리바운드’를 경험하고 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팍스로비드 리바운드의 경우에는 다시 팍스로비드를 추가로 복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보건 당국은 이 경구용 처방 약을 다시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 정부 당국과 화이자 간 논란 속에서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다시 나오자 팍스로비드를 추가로 복용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차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을 때보다 2차 양성 판정이 나온 뒤에 증세가 훨씬 더 심해 팍스로비드를 추가로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