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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운전자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차' 연내 미국·유럽에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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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운전자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차' 연내 미국·유럽에서 출시

완전 자율 주행 기능 탑재 차량 가격 1만 5000달러 더 비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완전 자율 주행 전기차를 연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 주행차를 연내에 판매하기 시작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각국 정부의 안전 심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 주행 (Full Self-Driving, FSD) 기능이 탑재된 차량의 가격이 1만 5000달러가량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FSD 차량에는 신호 정지, 주차, 차량 흐름 대응 기능이 추가돼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이 운전자의 조작 없이 가능하다고 테슬라가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자율주행 보조기능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행 중 급제동' 문제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호세 알바레스 톨레도 자신의 테슬라 모델3가 장애물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멈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 주행(FSD) 등 운전 보조 장치와 비상 제동 장치가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허위광고를 했다며 주(州) 행정청문국(OAH)에 테슬라를 고발했다. 미국 검찰은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한 운전자 이례적으로 중범죄로 기소했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오토파일럿과 FSD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보조 장치에 불과한 데도 테슬라 자율주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했다테슬라를 고발했다.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차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라고 이 기관이 강조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월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 41만 6000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에 따르면 유타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잇따라 테슬라와 충돌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