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통신, 장녀-리테일(소매), 차남-뉴에너지 사업 정리
이미지 확대보기암바니는 29일 주주들에게 자신의 세 자녀가 "동등한 1위 상속자이며 나를 포함한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에게 매일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승계 계획을 발표했다. 암바니는 슬하에 딸 이샤와 두 아들 아넷과 아카시를 두고 있다.
암바니는 장남 아카샤가 현재 통신 사업체인 지오를 맡고 있으며 장녀 이샤는 리테일(소매) 사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또 차남 아넷이 뉴에너지 사업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암바니가 주주들에게 어떤 사업을 누구에게 승계할지 처음으로 공식 공표한 것이다. 리테일·통신·에너지는 릴라이언스를 대표하는 사업이자 릴라이언스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이기도 하다.
릴라이언스의 리테일 사업부는 인도 매출 기준 최고의 소매기업이며 전국에 1만5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릴리이언스의 통신 사업부인 지오는 인도에서 가장 큰 통신사다. 또 릴라이언스의 뉴에너지 사업부는 이번에 청정 에너지에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암바니가 크게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암바니와 암바니의 아내 그리고 세 명의 자녀들을 포함하는 암바니 가족은 릴라이언스 지분의 거의 51%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서 "우리의 차세대 리더들은 사업 전반에 걸처 자신 있게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바니는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서 11위를 차지한 재벌이다.
◇암바니가 승계 계획을 발표한 이유
무케시 암바니는 현재 65세의 나이로 아직 은퇴하기에는 젊은 편이다. 외신은 그가 이르게 승계 계획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암바니 자신의 아픈 가족사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암바니는 대형 주유소를 운영하던 아버지 다루바이의 회사에 합류해 경영에 전반적인 책임을 맡아 기업을 크게 확장시켰다. 그러나 2002년 아버지인 다루바이가 유언장 없이 사망하자 암바니와 그의 동생은 기업을 두고 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후 어머니의 중재로 암바니는 핵심 주력사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와 섬유, 화학 사업 등을 가지고 동생은 그 외 캐피털과 에너지 사업, 통신 등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통신 사업에서 기회를 본 암바니는 통신 사업에 진출해 동생과 크게 싸우게 된다. 결국 경영 난조가 겹치면서 동생은 2020년 개인 파산 신청을 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암바니는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형제 사이의 분쟁을 줄이고자 자녀들의 승계를 미리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