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현지시간 3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당초 나사는 지난 29일 SLS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로켓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첫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번째 발사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수소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의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일간 왕복 비행한 후 10월11일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NASA는 이번 1단계 미션에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번 2차 발사 시도가 또 연기된다면 NASA는 5∼6일에 3차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플로리다주 브레버드 카운티는 최대 40만명이 로켓 발사 장면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