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불멸의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은퇴 후 벤처 캐피탈사 경영자로 변신하나

글로벌이코노믹

'불멸의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은퇴 후 벤처 캐피탈사 경영자로 변신하나

'세레나 벤처' 올해에만 1513억 원 투자 유치 실적 올려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불멸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 미국)가 올해 US 오픈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앞으로 가족과 벤처 캐피털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그가 10억 달러 (약 1조 360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벤처 캐피탈사 경영자가 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것은 내가 몸담고 있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며 벤처 투자 사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내가 창업자들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비즈니스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7세인 1998년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한 이래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으로 여자 테니스 역대 2위에 올랐다.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우승으로 이 부문 1위이다. 그렇지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보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최다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각각 7번, US 오픈에서 6번, 프랑스오픈 3번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 당시에 나이가 35세 4개월로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또 마지막으로 메이저 결승 무대에 섰던 2019년 US 오픈에는 메이저 대회 최고령 여자 단식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2012년 런던 대회 단·복식 2관왕, 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메달 등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테니스 선수는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 2명이 전부다.

현역 시절 윌리엄스의 상금은 9400만 달러(약 1281억원)로 역대 여자 선수 최고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세레나 벤처’라는 이름의 벤처 기업도 운영해왔다. 이 회사는 올해 금융 기관, 가족, 개인 투자가로부터 1억 1100만 달러 (약 1513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0여 년 동안 ‘에인절’ 투자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그동안 수십 개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은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 데일리 하비스트(Daily Harvest),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 등이다.

윌리엄스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의류 판매 회사 ‘S 바이 세레나’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의류 재판매 기업 포시마크(Poshmark) 이사직에서는 올해 4월에 물러났다.

윌리엄스는 그동안 글로벌 유명 브랜드인 나이키, 게토레이, 델타 항공, JP모건 체이스 등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만 4살 때 아버지 리처드의 권유로 한 살 많은 언니 비너스와 함께 테니스를 시작한 윌리엄스는 이달 26일에 만 41세가 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