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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V 배터리 공급망 통합...친환경 소재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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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V 배터리 공급망 통합...친환경 소재기업으로 탈바꿈

포스코가 EV배터리 공급망을 통합하며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EV배터리 공급망을 통합하며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스코
세계적 친환경 흐름속에 철강업체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목표아래 전기차(EV) 배터리를 포함한 소재·공급·생산·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 구조의 친환경 사업 구축을 위해 기업 프로젝트들을 빠르게 통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영국의 브리티시볼트△미국의 제너럴 모터스△대만의 프로로지움△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인도 그린코△LG에너지솔루션과 제휴하며 친환경 EV 배터리 사업을 위해 사업을 다각도로 재편,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로 사용될 리튬의 채굴과 생산, 재활용을 비롯한 철강 사업까지 투자금액을 높이며 현지 업체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부터 리튬과 니켈에 대한 기술을 투자하고 개발해 왔다. 2030년까지 안정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해 리튬 30만톤·니켈 22만톤·양극재 61만톤·음극재 32만을 생산해 매톤출 41조원(300억 달러)을 달성할 계획이다.

리튬 채굴, 배터리 재활용


포스코가 확보한 리튬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알려진 아르헨티나의 염호.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확보한 리튬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알려진 아르헨티나의 염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아르헨티나 살타의 리튬염호 채굴 프로젝트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52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만톤의 수산화리튬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튬 생산에 이어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달 초,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연간 7,000톤의 배터리를 재활용 할 수 있으며 주로 유럽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재활용 할것으로 전해졌다.

양극재·음극재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사업소. 사진=포스코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사업소.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공급을 위해 국내거래처와 8억4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제너럴모터스(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회사인 얼티움셀즈와 올해 108억달러(약 14조9100억원) 규모의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에서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양공장은 2022년 말까지 총 연간 9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료원 확보를 위해 얼티움셀즈와 고니켈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을 캐나다 퀘벡에 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사업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동남아 최대 통합 철강 공급업체로 도약하는 길을 걷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철강 생산을 위해 투자해 왔으며 인도네시아 철강생산업체 크라카타우와 합작해 생산능력을 연간 1억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35억달러(약 4조83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생산된 철강제품은 EV 등 자동차 제품 생산에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