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블루오리진 캡슐, 뉴 셰퍼드 로켓 이상으로 발사 중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캡슐이 텍사스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 이상으로 발사 도중에 중단됐다.

뉴 셰퍼드는 텍사스 반 혼(Van Horn)발사 단지에서 중부 표준시로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26분경 발사됐다. 날씨로 인해 두 번의 이전 발사 시도가 중단된 바 있다.

뉴 세퍼드는 비행 약 1분 후, 뉴 셰퍼드 부스터에서 밝은 주황색 불꽃이 나왔고 우주선 캡슐이 부스터에서 빠르게 멀어지는 것이 보였다.

잠시 후 드로그 낙하산과 주인공들이 투입되었고 안전 착륙을 위해 캡슐의 속도를 늦추었다.
블루 오리진은 이후 발사시도에서 부스터가 고장났음을 확인했다.

블루 오리진은 트위터에 “오늘의 무인 비행에서 부스터 고장이 발생했다. 탈출 시스템이 설계된 대로 수행되었다”고 트윗했다.

이 비행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미 우주항공국(NASA)에서 자금을 지원한 18개를 포함하여 전 세계 연구원들의 36개 과학 탑재체가 캡슐 안에 있었다. 24개의 페이로드는 K-12 학교, 대학 및 과학·기술·공학·수학(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STEM )중심 조직에서 가져온 것이다.

뉴 셰퍼드 23 임무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23번째 비행을 표시했다. 이것은 이 뉴 셰퍼드 부스터의 9번째 비행이었다.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은 블루 오리진의 뉴 세퍼드 발사 중단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FAA는 성명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은 캡슐 탈출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캡슐은 안전하게 착륙했고 부스터는 지정된 위험 구역 내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FAA는 또 “인명 피해나 공공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인간을 궤도 이하 공간으로 운반하는 뉴 셰퍼드와 같은 로켓에는 발사 도중 컴퓨터가 기체 이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발사를 중단하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뉴 셰퍼드의 비상 중단 시스템이 임무중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부스터 실패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블루 오리진은 동일한 캡슐 및 부스터 시스템에서 31명의 인간을 궤도 이하 공간으로 발사했다.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이 회사는 우주 관광객이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과학 탑재량 데이터를 위한 저중력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10분의 우주비행을 제공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