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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급등...에버코어 "광고 보기 전략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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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급등...에버코어 "광고 보기 전략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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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15일(현지시간) 모처럼 급등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전후, 중간에 광고를 보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낮춰주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후한 평가가 나온 덕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는 넷플릭스의 광고 보기 전략이 "인터넷 부문 최대 기폭제 가운데 하나"라고 극찬하고 추천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에버코어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는 넷플릭스가 도입을 결정한 '광고 보는 대신 구독료 인하'와 '계정 공유 수수료' 정책은 소비자들과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탁월한 선택이라고 극찬했다.

마하니는 넷플릭스 추천의견을 '시장평균(중립)'에서 '실적상회(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45달러에서 300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14일 넷플릭스 마감가인 224.12달러에 비해 약 25% 높은 수준이다.

넷플릭스 주가가 1년 동안 25% 넘게 오를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매출 증가 구현할 동력


마하니는 분석노트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춰주는 정책은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세에 다시 속도가 붙도록 만들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호재는 아직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나 넷플릭스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하니는 넷플릭스를 떠나는 구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가격에 민감한 이들로 넷플릭스의 높은 구독료가 부담돼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춰주는 전략은 넷플릭스 실적과 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구독자 감소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하니는 아울러 이를 통해 넷플릭스 마진이 증가하고, 2024년까지 매출이 20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거나 수수료를 물리게 되면 같은 기간 매출이 5억~1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투자자들에게 유리


마하니는 넷플릭스 주가가 올들어 60% 넘게 폭락한 점도 장기적으로 넷플릭스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탓에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고, 이에따라 '비대칭적인' 위험-보상 전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주가가 앞으로 더 크게 떨어질 위험은 낮은 반면 주가가 상승할 기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위험-보상 기준으로도 지금 매수에 나설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아직은 긍정적이지는 않다.

매수 추천의견이 29%로 매도 의견 13%에 비해서는 크게 높기는 하지만 절반이 넘는 애널리스트 58%가 보유(중립)을 권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11.26달러(5.02%) 급등한 235.38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242.2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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