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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장점유율 꼴찌 테슬라, 올해 현대차 추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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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장점유율 꼴찌 테슬라, 올해 현대차 추월할 수 있을까?

올해 독일내 매출 2배 확대 계획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발판으로 독일 시장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테슬라는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현재 독일 시장 점유율이 약 6% 수준으로 꼴찌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자동차의 중심 독일에서는 폭스바겐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핵심인 독일에서 승부를 봐야 할 처지가 됐다.

승부처 독일


배런스는 19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오투모빌보케(주간 자동차)의 18일치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가 올해 독일내 매출 2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꼴찌에서 두번째인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9위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성공하면 올들어 판매량 6만6739대로 시장점유율 기준 8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뒤를 바싹 쫓게 된다.

유럽 시장 교두보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발판으로 독일부터 시작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럽에 수출하는 자동차를 그동안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었지만 올해 가동에 들어간 독일 베를린 공장이 앞으로 유럽 시장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유럽 현지 생산으로 관세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각종 규제도 피해가면 해 볼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테슬라는 판단하고 있다.

올해 독일서 2만5000대 팔아


그 교두보가 될 독일 시장에서 테슬라는 영향력이 아직은 미미하다.

올들어 8월까지 판매량이 2만5000대에 못미친다. 비록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37% 폭증한 수준이지만 시장점유율로는 1.5%에 불과하다.

다만 독일 전기차 시장 점유율만을 따로 떼어내 보면 테슬라 점유율은 16.5%로 껑충 뛴다.

그렇지만 전체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미 전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올해 약 6%에 이른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올해, 8만대 판매 목표


테슬라는 올해 독일 시장 판매대수를 8만대로 잡고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9~12월, 올해 남은 넉달 동안 약 5만5000대를 팔아야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대수를 150%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은 독일과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대부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충당하고 있지만 베를린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태라 생산이 대폭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지 생산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올해 독일에서 8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는 테슬라가 독일, 유럽처럼 포화상태에 도달한 성숙한 시장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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