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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렌터카 업체 허츠, BP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사업 진출...주가 4.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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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렌터카 업체 허츠, BP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사업 진출...주가 4.4% 급등



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석유메이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손 잡았다. 주유소가 아닌 전기차 충전소 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테슬라, 폴스타,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대규모 전기차 주문을 낸 허츠가 27일(현지시간) 이 전기차들을 충전할 충전소 사업에도 손을 뻗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충전소 사업 제휴 소식에 허츠 주가는 이날 급등세를 탔다.

미 전역에 충전소 건설


CNBC에 따르면 허츠는 이날 BP와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가 손 잡고 전기차 충전소 약 3000 곳을 짓기로 한 것이다.

합의에 따르면 BP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 부문인 BP 펄스가 전기 충전소를 짓고, 허츠의 전기차 렌터카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미 허츠와 BP는 시범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본 바 있다.

허츠가 가장 번잡한 공항 렌터카 사무소 25곳에 BP펄스의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 있다.

일부는 대중에도 공개


두 회사가 짓는 충전소는 기본적으로 허츠의 전기차 군단을 위한 것이다.

허츠는 테슬라, 폴스타, GM 등 미국과 스웨덴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 34만대를 공급받기로 계약한 바 있다.

테슬라에서 10만대, 스웨덴 폴스타에서 6만5000대를 납품받기로 한 바 있고, 지난 20일에는 GM과 17만5000대를 계약했다.

막강한 전기차 군단을 거느리게 된 허츠가 자사 렌터카 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BP와 함께 전기충전소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때문에 허츠와 BP가 손 잡고 짓는 충전소는 기본적으로 허츠 고객들이 빌린 렌터카 전기차 충전소다.

그러나 일부는 대중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렌터카 충전만으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차량공유, 또 일반 대중들도 일부 충전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미국에 충전소 3000개 건설


허츠는 이미 렌터카 수천대를 전기차로 바꾼 상태다.

미 38개주 500여 사무소에서 전기차를 빌려주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가 아직은 설치 초기 단계여서 허츠 스스로 충전소를 짓고 운영 중인 곳들이다.

그 돌파구가 BP와 제휴다.

허츠는 BP 충전소 부문을 끌어들여 2023년말까지 미국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 약 3000 곳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4년말까지 전체 렌터카의 25%를 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이 실현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허츠와 BP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은 전기차 업체들에 뜻밖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이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주유소처럼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여행을 할 때 전기차 차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때문에 선뜻 전기차를 사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허츠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전일비 0.70달러(4.42%) 급등한 16.5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