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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금 15개월 연속 매입…‘공식 수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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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금 15개월 연속 매입…‘공식 수요’ 유지

1월 급락 이후에도 4만 트로이온스 추가…외환보유 다변화 전략 지속
글로벌 중앙은행 연간 금 매입 860톤…“달러 의존 완화 흐름은 유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개월째 연속 금을 사들이며 금 보유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개월째 연속 금을 사들이며 금 보유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렸다. 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가 올해 1월에도 금 매입을 이어가며 공식 수요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인민은행은 매입 기조를 유지하며 외환보유 자산의 다변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미 글로벌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 등은 7일 인민은행이 지난달에도 금 보유량을 늘리며 15개월 연속 매입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지난달 4만 트로이온스(약 31.1g) 증가했다. 보유량은 7419만 온스, 금액으로 환산하면 3695억800만 달러어치다.

인민은행은 2024년 11월부터 이번 매입 국면을 시작해 연속적으로 금 보유를 확대해 왔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중국은 금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매입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올해 1월에는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하자 투자자들에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지난달 30일 하루 11.4% 급락하했다. 이후 가격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재조정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금 시장의 핵심적인 구조적 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860t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3년간 매년 1000t 이상을 매입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금협회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는 금이 각국의 공식 외환보유 자산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며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 구조를 완화하려는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매입 역시 이러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