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다수의 해외매체들이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공급을 TSMC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14나노미터(nm) 아키텍처를 사용한 FSD 3.0반도체를 사용해 FSD를 구현해 왔으며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을 위한 FSD 4.0에도 삼성전자가 개발한 7nm 아키텍처에서 개발된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업계 소식통은 피터배넌의 TSMC 심포지엄 참석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용 반도체 공급을 삼성전자에서 TSMC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 평가했으며, TSMC가 폭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업체들과 직접 협력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매출 기여율이 여전히 한자릿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자율주행의 선두주자 테슬라가 어떤 반도체를 채택하느냐에 대한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상징성이 큰 만큼 차세대 반도체 공급을 두고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SMC측에 발표에 따르면 심포지엄에는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아키텍처로 구동되는 차세대 첨단 N2 공정과 N3·N3E 공정을 위한 TSMC FINFLEX 혁신이 행사의 주제였으며 9월까지 5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해 TSMC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 대만의 UMC가 3위,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