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고션하이테크의 최대 주주이며 약 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4위인 고션(Gotion)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200GWh 이상 배터리를 공급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연방 정부에 이어 미국의 주 정부도 앞다퉈 미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지원에 나섰다.
미시간주는 이날 고션하이테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넥스트 에너지(Next Energy)에도 모두 2억 달러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 에너지는 16억 달러(약 2조 2784억 원)를 투자해 미시간주 밴 뷰렌 타운십(Van Buren Township)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2027년까지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려는 기업들이 경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북미 지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 배터리 부품 비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차등해서 보조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WSJ이 지적했다.
이 법에 따르면 세액 공제 방식으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전기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졌거나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핵심 광물, 부품을 사용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세액 공제 금액을 줄이도록 했다.
이 법은 세액 공제 금액의 절반을 구매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광물이 어디에서 생산됐는지에 따라 차등해서 주도록 했다. 이 법에 따르면 핵심 광물 40%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고, 이 비율은 2024년엔 50%로, 2027년엔 80%로 올라간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