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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증설로 9월 중국 월간 판매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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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증설로 9월 중국 월간 판매 최고 기록

8만 3153대 팔아 올해 6월 당시 월간 기록 깨

중국 베이징에 있는 테슬라 쇼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테슬라 쇼룸.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 9월에 중국에서 8만 3135대의 신차를 판매해 월간 도매 기준 판매량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 9월 판매량은 8월에 비해 8%가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월간 평균 판매 증가율 5%를 넘었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도매 기준으로 월간 사상 최고 기록은 올해 6월 당시의 7만 8906대였다.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올해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올해 3분기에 모두 34만 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만 1000여 대의 차량 인도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기간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올해 2분기에 테슬라가 고객에 인도한 전기차가 25만 5000 대에 불과했다가 3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특히 올해 7월에 상하이 공장 증설을 위해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월간 1만 7000대 생산 능력을 2만 2000대로 끌어올리려고 생산 시설을 확대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9일 상하이 공장 생산 시설 확대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증설로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빼앗긴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되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여전히 비야디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경 상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디가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비야디의 9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20만 1200대로, 지난해 9월 대비 183% 증가했다.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급증했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64만 1350대를 판매테슬라(56만 4000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