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도매 기준으로 월간 사상 최고 기록은 올해 6월 당시의 7만 8906대였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기간에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올해 2분기에 테슬라가 고객에 인도한 전기차가 25만 5000 대에 불과했다가 3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특히 올해 7월에 상하이 공장 증설을 위해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월간 1만 7000대 생산 능력을 2만 2000대로 끌어올리려고 생산 시설을 확대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9일 상하이 공장 생산 시설 확대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증설로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빼앗긴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되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여전히 비야디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경 상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디가 올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비야디의 9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20만 1200대로, 지난해 9월 대비 183%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급증했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에 64만 1350대를 판매해 테슬라(56만 4000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