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환호
이미지 확대보기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 연기 소식에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센트(0.18%) 하락한 배럴당 85.46달러에 마쳤다. 국제 유가는 지난 6거래일 중의 5거래일 동안 하락했으며 지난 이틀 동안에만 4% 이상 떨어졌다.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원유 시장에서의 안정과 균형을 강조했다고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가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감산 결정에 반발하는 미국과 사우디 사이 거친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이 발언은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살만 국왕은 이날 국정자문회의 연설에서 "석유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며 "사우디는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시장의 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결과로 OPEC+ 합의를 수립하고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만 국왕은 또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중재로 러시아에서 미국 등 국적의 전쟁포로 10명이 풀려난 점을 거론하며 "사우디는 평화의 중재자"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이란이 핵과 관련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살만 국왕의 발언을 두고 OPEC+ 감산 결정 이후 사우디가 러시아 편에 선 것 아니냐는 미국의 비판을 사우디 측이 반박해온 연장선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OPEC+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증산을 요청하는 등 감산 결정을 막기 위해 미국이 전방위 로비를 펼쳤으나, 사우디는 이를 외면하고 감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OPEC+의 감산 결정이 산유국인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라는 시각을 반박하며 "미국 정부의 제안대로 감산 결정을 한 달 미루면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동기로 감산 연기를 요청했으며, OPEC+는 전적으로 경제적인 고려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 백악관은 "감산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 실적을 늘려주고 (대러시아) 제재의 효과를 무력화하리라는 것을 알고도 사우디가 감산을 결정했다"며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당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예정된 각종 경제 지표 발표를 연기했다. 당초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포함해 9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의 발표가 모두 연기됐다. 19일 예정된 주택 가격 발표도 연기됐다. 이 같은 발표 연기 조치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당초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부추겼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정책을 대부분 폐기한데 대해 트러스 총리는 시시각각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 헌트 장관은 '사실상 총리, 트러스는 '이름만 총리'라는 굴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헌트 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소득세율 인하를 취소하고 에너지 요금 지원은 축소한다고 말했다. 최저의 소득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는 시기를 1년 앞당기려던 것을 아예 취소해버리고 경제 여건이 될 때까지 무기한 동결한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