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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자동차 브랜드들 중 고객충성도 가장 높은 브랜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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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자동차 브랜드들 중 고객충성도 가장 높은 브랜드로 선정

소비자들, 높은 경제성과 긴 보증기간 보유한 현대차 신뢰
현대차의 사회기여 시스템도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 가져와

모든 종류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원하는 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모든 종류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원하는 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아메리카
현대자동차의 미국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현대차가 자동차 회사들 중 1위를 차지하며 고객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미국내 자동차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비스킷은, 브랜드키에서 지난 8월 16세에서 65세까지 6만8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142개 업종, 1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이 설문조사에서 최종 평가되었으며 애플이 고객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 1위, 아마존이 2위, 도미노피자와 디즈니+, 틱톡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19위를 기록하며 자동차 브랜드들 중 가장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나쁜 평판을 가지고 있던 현대차의 고객충성도가 이처럼 높게 평가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현대차에 대해 충성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성을 꼽았다. 현대차의 라인업이 가격적으로 매우 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긴 보증기간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불확실한 요소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편으로 저렴하면서 신뢰성이 높은 브랜드를 추가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저렴한 차량뿐만 아니라 펠리세이드 등과 같은 고품질의 차량도 만들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사회 기여 정책도 현대차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단순히 차량의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소유주, 딜러와 지역사회에 지원과 구제를 제공하기 위해 1700만 달러(약 242억원)를 지원했다.

이어 현대차는 미국 적십자에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10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나 제네시스 차량에 대해 50달러(약 7만원)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미국내 소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기업을 목표로 탄소제로 배출 정책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수소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구사해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 외에 고객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25위를 차지하며 현대차의 뒤를 이었으며, 42위에 지프(Jeep), 59위에 포드(Ford), 76위에 스바루(Subaru), 테슬라는 10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