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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걸 와튼스쿨 교수 "향후 2년내 美 주가 20~30% 오르고 부동산 10~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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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걸 와튼스쿨 교수 "향후 2년내 美 주가 20~30% 오르고 부동산 10~15% 하락"

"현재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S&P500 지수 2024년 5000 돌파" 주장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 사진=CNBC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식 투자 전략가인 제러미 시걸(Jeremy Siegel)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가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팔라고 조언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시걸 교수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 ‘마스터스 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주가가 향후 2년 이내에 현재보다 20~30% 오를 것이나 부동산 가격은 고점에 비해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걸 교수는 “주식이 매우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지금 주식을 사면 몇 년 후에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계속 올림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라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크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9%가 하락해 현재 4000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올해 31%가 떨어져 1만 1000포인트 밑에 머물러 있다. 시걸 교수는 “S&P500 지수가 2024년에는 처음으로 5000 포인트를 돌파할 것이고, 나스닥 지수는 1만 4000 포인트 고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걸 교수는 미국의 주택 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주택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고, 최고점에 비해 10~15% 이상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금리를 유지하면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2차 대전 이후 두 번째로 심각한 붕괴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데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고, 현재는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월세 동향 등에 대처하는 데 집중하면서 달러화 가치 급등이나 통화 공급량 축소 등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 나는 어리둥절할 뿐이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2일 금리 인상 폭을 0.5% 포인트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지금처럼 끝없이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걸 교수는 지난달 25 일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 통제에 진전이 있고, 언젠가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연준의 발언을 시장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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